다가구주택 신축 이야기 2편|계약서 한 장 없이 맡겼다가 욕실 하나가 사라진 황당한 건축 경험

 

다가구주택 신축 이야기 2편|계약서 한 장 없이 맡겼다가 욕실 하나가 사라진 황당한 건축 경험

소자본 부동산 경매와 재테크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는 김실장이에요.

오늘은 오래전 부모님과 함께했던 다가구주택 신축 이야기 2편을 이어가 보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웃기면서도 황당한 이야기예요.

그런데 당시에는 웃을 일이 아니었어요.

지금의 제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아마 건축 현장에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확인했을 거에요.

그만큼 당시에는 제가 너무 몰랐어요.

인천 동춘동 토지가 신축 다가구주택으로 바뀌기까지

오래전 부모님이 인천 동춘동에 가지고 계셨던 토지 약 1,000평 정도가 신도시 개발로 수용됐습니다.

그때 받은 보상금이 약 5천만 원 정도였고, 이후 연수동에 있는 약 66평 토지를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받게 됐습니다.

당시 약 4천만 원 정도를 들여 토지를 매수했고,

그 땅에 다가구주택을 신축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건축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도 없었고, 유튜브에서 건축 과정을 공부할 수도 없던 시절이었죠.

그러다 보니 건축업자가 하는 이야기를 거의 믿고 따라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너무 순진했던 것 같아요.

설계도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설계도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제가 설계도면을 꼼꼼하게 들여다봤을까요?

아니요.

설계도가 나왔다고 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듣고 하나하나 체크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건축업자가 설명을 해주기는 했는데, 설계도를 자세히 보여주지도 않았고 구두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뒤 다시 가져갔습니다.

그때는 그게 이상하다는 생각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저라면?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겁니다.

방 개수부터 욕실 개수, 창문 위치, 콘센트 위치, 조명, 주방, 마감재까지 하나하나 확인했을 거예요.

특히 말로 약속한 내용은 반드시 계약서나 도면에 남겼을 겁니다.

이게 정말 중요합니다.

계약서 한 장 없이 다가구주택 건축을 맡겼다

더 황당한 건 따로 있습니다.

당시 저는 건축업자에게 다가구주택 신축을 맡기면서 제대로 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죠.

3층 주인세대에 욕실을 2개 만들어주기로 약속을 받았는데도 그 내용 역시 계약서에 제대로 남겨놓지 않았습니다.

그냥 말로 들었습니다.

“욕실 두 개 해주신다고 했으니까 그렇게 해주시겠지.”

정말 딱 이 정도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가 너무 어리숙했던 거죠.

건축에서 구두 약속은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증명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신축주택은 공사비도 크고 공정도 많기 때문에 작은 부분 하나가 나중에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기본적인 것조차 몰랐습니다.

“건축 중에는 현장에 오지 마세요”

건축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건축업자가 저에게 한 말이 있었습니다.

“공사 중에는 현장에 오지 마세요.”

당시에는 별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공사 현장이 위험하니까 오지 말라는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아, 건축 현장은 위험하니까 그런가 보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지금이라면 바로 이렇게 물어봤을 것 같아요.

“왜 현장에 가면 안 되죠?”

그리고 공정표를 달라고 하고 직접 현장을 확인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때의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냥 건축업자를 믿었습니다.

거의 완공될 무렵 너무 궁금해서 현장에 가봤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건물이 거의 완공되어 갈 때쯤 되니까 갑자기 궁금해지더라고요.

‘도대체 우리 집은 어떻게 지어지고 있을까?’

결국 너무 궁금해서 현장에 가봤습니다.

그리고 건물 안을 둘러보다가 정말 황당한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3층 주인세대에 들어가 보니...

욕실이 하나밖에 없는 겁니다.

순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어? 욕실 하나가 어디 갔지?”

분명히 3층 주인세대 욕실을 두 개 만들어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만들어진 것은 하나.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때의 황당함은 아직도 기억난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 얼마나 황당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분명히 두 개라고 했는데?’

그런데 문제는 제가 그 약속을 문서로 남겨놓지 않았다는 겁니다.

계약서도 없고,

도면에 명확하게 표시된 내용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확실한 증거도 부족했습니다.

결국 처음부터 제가 너무 안일했던 겁니다.

건축업자만 탓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약속한 내용과 실제 시공 내용이 다르다면 당연히 문제가 있는 것이지만, 발주자인 저 역시 제대로 확인하고 관리했어야 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제가 뼈저리게 배운 것이 하나 있습니다.

“건축은 믿고 맡기는 것이 아니라 확인하면서 맡겨야 한다.”

지금의 나라면 A부터 Z까지 직접 확인했을 것

지금의 제가 당시 다가구주택을 다시 짓는다면 완전히 다르게 했을 겁니다.

우선 계약서를 꼼꼼하게 작성하고,

설계도면도 직접 확인하고,

공사비와 공사 범위도 명확하게 정리하고,

각 공정별로 무엇을 시공하는지 체크했을 겁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은 반드시 사진으로 남겼을 것 같아요.

특히 욕실처럼 나중에 수정하기 어려운 부분은 공사 전에 다시 한번 확인했을 겁니다.

“욕실 2개 맞죠?”

이렇게요.

한 번 확인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공사 중에도 직접 현장을 확인했을 겁니다.

철거, 설비, 방수, 전기, 목공, 타일, 도장 등 공정이 넘어갈 때마다 확인했겠죠.

요즘 제가 경매 물건을 낙찰받고 직접 인테리어를 챙기는 것도 어쩌면 이런 오래전 경험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가구주택 신축을 준비한다면 꼭 기억하세요

저처럼 오래전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다가구주택이나 단독주택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무리 믿을 만한 건축업자를 만나더라도 말로만 약속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약서에 공사 범위를 구체적으로 적고,

설계도면을 직접 확인하고,

욕실이나 주방 같은 주요 공간의 개수와 위치도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공사 현장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장에 자주 갈 수 없다면 사진이나 영상으로 공정별 진행 상황을 받아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는 건축을 잘 모르니까 전문가에게 전부 맡기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건축을 직접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모르더라도 내가 무엇을 맡겼고, 어떤 결과물을 받아야 하는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때는 멍청했고, 지금은 절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 일은 제게 꽤 큰 공부가 됐습니다.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설계도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고,

계약서도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고,

공사 현장에도 거의 가지 않았습니다.

그저 건축업자를 믿고 맡겼습니다.

그러다 거의 완공될 때쯤 현장에 가보고서야 욕실 하나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죠.

하지만 이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저는 부동산 투자나 인테리어를 할 때 훨씬 꼼꼼하게 확인하게 됐습니다.

결국 부동산 투자는 책으로만 배우는 게 아닌 것 같아요.

내 돈이 들어가고 직접 겪어봐야 뼈에 새겨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오래전 저의 부족했던 경험을 솔직하게 적어본 겁니다.

혹시 지금 다가구주택 신축이나 단독주택 건축을 준비하고 계신 분이라면 저처럼 하지 마세요.

계약서부터 챙기시고,

도면도 직접 확인하시고,

공사 현장도 가능한 한 자주 확인하세요.

그리고 말로 한 약속은 반드시 문서로 남겨두세요.

저는 이 경험을 통해 정말 제대로 배웠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 건물이 실제로 완공된 뒤 임대와 운영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오래전 다가구주택 신축 경험을 통해 제가 또 무엇을 배우게 됐는지 이어서 이야기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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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다가구주택을 지을 때 건축계약서는 꼭 작성해야 하나요?
네. 공사비, 공사 범위, 자재, 공사기간, 변경공사, 하자보수 등 중요한 내용을 명확하게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구두 약속에만 의존하면 나중에 분쟁이 발생했을 때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Q. 설계도면은 건축주가 직접 확인해야 하나요?
가능하면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방과 욕실의 개수, 공간 배치, 창문과 출입문 위치 등 내가 원하는 부분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Q. 건축 현장에 자주 가는 것이 좋은가요?
공사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됩니다. 직접 방문하기 어렵다면 공정별 사진이나 영상 등을 받아 기록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Q. 건축업자에게 모든 것을 맡기면 안 되나요?
전문적인 시공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건축주가 공사 범위와 계약 내용을 전혀 확인하지 않는 것과 전문가에게 시공을 맡기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중요한 사항은 건축주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구두로 약속한 내용도 효력이 있나요?
구두 약속의 법적 효력 여부와 별개로, 실제 분쟁이 발생했을 때 그 내용을 입증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내용일수록 계약서나 도면 등 문서로 남겨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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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구주택 신축은 건물을 올리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설계부터 계약, 시공, 준공, 임대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저 역시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후에는 부동산을 볼 때도 예전보다 훨씬 꼼꼼하게 확인하게 됐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다가구주택이 완공된 이후의 이야기를이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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